다음은 (천년의상상)를 두고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지난달 2일 ‘합법적으로 고통받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자본주의 체제의 범죄성을 비판하다’라는 제목으로 먼저 인터뷰 기사를 냈다. 1280쪽짜리 책에 관한 인터뷰 요약이라 저자 뜻을 온전히 전하기 힘들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기사 중간중간 기울인 돋움체 부분은 중 인터뷰 관련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 집필 주안점은. “서구에 컴패니언북(Companion Book, 고전을 자세히 안내하는 일종의 가이드 북)이라는 말이 있는데, 대개 개론서들 같은 걸 모아놓은 것이다. 진짜 컴패니언북을 만들고 싶었다. 보통 마르크스의 에 관한 책들은 요약본이 많다. 반대로 가려고 생각했다. 더 늘려서 보다 훨씬 두꺼운 책을 쓰려고 했다. 더 음미해야 하는 책이..